스포츠일반
ESPN, 커리 옆에 이현중 사진 "13년 만에 톱10 꺾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22일(한국시간) 공식 인스타그램에 스테판 커리(3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옆에 데이비슨 대학 이현중(21·2m2㎝)이 나란히 있는 사진을 올렸다. ESPN은 “데이비슨대가 커리가 뛰었던 2008년 ‘3월의 광란’ 이후 처음으로 톱10 팀을 이겼다”고 전했다. 데이비슨 와일드 캣츠 출신인 미국프로농구(NBA) 수퍼스타 커리도 자신의 트위터에 승리 영상과 함께 “와일드 캣이 되기 좋은 날”이라고 적었다. 미 대학스포츠협회(NCAA) 데이비슨대는 이날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험의 레거시 아레나에서 앨라배마 대학을 79-78로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앨러배마 대학은 전미 랭킹 10위팀이다. NCAA 디비전1 애틀랜틱(A-10) 콘퍼런스 소속 데이비슨대가 전미 랭킹 톱10 팀을 꺾은 건, 커리가 뛰었던 2008년 이후 13년 만이다. 이현중은 이날 3점슛 4개 포함 17점을 기록했다. 4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올렸다. 데이비슨대는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ESPN을 통해 이현중은 전국구로 이름을 알렸다. 앞서 이현중은 지난 1일 샬럿 대학과 경기에서 커리어 하이인 32점을 몰아친 바 있다. 이현중은 1984년 LA 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 성정아(56)의 아들이다. 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를 오가는 이현중은 올 시즌 팀의 리더로 활약 중이다. 미국 언론들은 2022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현중이 2라운드에 지명될 수도 있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만약 이현중이 NBA팀에 지명된다면, 2004년 NBA 4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이블레이저스에 지명된 하승진(36·2m21㎝) 이후 NBA 2호 한국인 선수가 된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2.22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