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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이현중 NBA 신인 지명 최종 불발...전체 1순위는 스미스 아닌 반케로

미국 프로농구(NBA) 무대에 도전장을 냈던 이현중(22·데이비드슨대)이 끝내 지명받지 못했다. 이현중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끝내 호명되지 않았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NBA 30개 팀이 2라운드까지 두 번씩 선수를 지명했다. 다만 올해는 마이애미 히트와 밀워키 벅스가 지명권을 한 장씩 박탈당해 총 58명의 선수만 선발됐다. 미국 대학 농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했던 이현중은 한국 선수 역대 두 번째로 NBA 입성을 노렸지만, 끝내 그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지금까지 NBA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았던 한국 선수는 2004년 전체 4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유니폼을 입은 하승진(은퇴)뿐이다. 이현중은 데이비드슨대 3학년인 지난 2021~22시즌 34경기에서 평균 32.1분을 뛰며 15.8득점 6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 슛 성공률은 38.1%였다. 이현중은 인상 깊은 활약을 바탕으로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를 담당하는 현지 에이전시 '빌 더피어소시에이츠(BDA)'와 계약하며 NBA 입문을 준비했다. 201㎝의 키에 슈팅 능력까지 갖춘 그는 NBA 하부리그인 G리그 캠프, 각 구단과 워크아웃 등을 통해 NBA 구단 관계자들 앞에서 기량을 선보였다. 초반에는 1라운드 지명 예측까지 나왔지만, 시간이 갈수록 비관적인 예측이 많아졌고 결국 지명에 최종 실패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이 되지 못해도 투웨이 계약(G리그와 NBA팀 동시 계약) 등의 방식으로 NBA 입성을 시도할 수 있다. 다만 이현중은 최근 NBA 구단과 워크아웃 도중 왼쪽 발등뼈와 인대를 다쳤다. 수개월 간 치료가 필요해 향후 행보가 불투명하다. 한편 올해 드래프트에서는 파올로 반케로(20)가 전체 1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지명됐다. 키 208㎝의 반케로는 공격에 강점을 보이는 포워드 자원이다. 미국 듀크대 1학년이던 2021~22시즌 39경기에서 평균 33분을 뛰며 17.2득점 7.8리바운드 3.2어시스트 등을 기록했다. 당초 유력한 1순위 후보로는 자바리 스미스(19·208㎝)와 쳇 홈그렌(20·213㎝)이 거론됐으나, 이들 다음으로 꼽히던 반케로의 이름이 가장 먼저 호명됐다. 올랜도가 1순위로 선수를 지명한 건 2004년 드와이트 하워드 이후 18년 만이다. 반케로에 이어 홈그렌은 전체 2순위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스미스는 전체 3순위로 휴스턴 로키츠에 지명됐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6.24 15:42
프로농구

[IS 피플] 추일승 농구대표팀 감독 "우리도 손흥민이 필요하다"

“국내 팬들로부터 ‘우리 농구가 조금 괜찮아졌다’는 말을 듣도록 해야겠다.” 대표팀 훈련을 위해 진천선수촌에 입소하기 전 일간스포츠와 만난 추일승(59)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아시아컵 성적이 중요할 것 같다’라는 질문에 창밖을 바라보며 이렇게 답했다. 최근 농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추일승 감독은 7월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시작으로 내년으로 미뤄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대표팀을 이끈다. 지난 2월 대표팀은 코로나19 이슈 탓에 2023 농구 월드컵 예선에 불참, FIBA로부터 실격 처리됐다. 추일승 감독은 “중요한 대회에 출전할 기회조차 받지 못한 건 어른들의 잘못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시아컵에서 우리가 좋은 기량을 보여주면 만에 ‘(월드컵 예선 참가) 기회를 한 번 더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16개국이 참가해 4개국씩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는 아시아컵에서 FIBA 랭킹 30위 한국 대표팀은 대만(69위) 중국(29위) 바레인(106위)과 B조에 속했다. 추일승 감독은 “현재 한국 농구는 아시아에서 중하위권”이라며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정받는 게 아니라 경기력에서 한국 농구가 아시아에서 높은 위치에 있다는 걸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농구인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농구의 인기 회복에 앞장서는 것에 더해 대표팀도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거둬 대중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는 의도다. 현재 농구대표팀 사정은 좋지 않다. 이승현(전주 KCC) 전성현(고양 오리온) 김선형(서울 SK)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거나 도중 소집 해제됐다. 대표팀 주축 자원들의 부상에 추일승 감독은 크게 아쉬워했다. 추 감독은 “최준용, 양홍석, 송교창, 김종규, 강상재 등 체격·스피드를 갖춘 빅 포워드를 활용해서 빠른 농구를 해볼까 한다”고 구상했다. 이어 추 감독은 “갖은 핑계를 대면서 훈련은 안 하고 경기만 뛰려고 하는 선수들보다 훈련 때부터 열정 있는 태도를 보여주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일승 감독은 남자 축구대표팀 손흥민(토트넘)을 언급했다. 추 감독은 “프로농구가 시즌 일정이 빡빡하고 주전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긴 하다. 그런데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활약한 후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와서 대표팀에서 뛰어도 핑계와 변명이 없지 않나. 세계적인 선수라는 생각이 든다”며 “태극마크를 달았을 때는 더 희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정신력만 강요하는 건 아니다. 추일승 감독은 지도자의 역량과 훈련 시스템이 갖춰져야 대표팀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추 감독은 “최근 대표팀은 필요한 때에 맞춰 소집된다.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짧은 기간에 선수들에게 (대표팀에 맞는) 농구 색깔을 입히는 효율적인 훈련 시스템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이현중(데이비슨대) 여준석, 문정현(이상 고려대) 등 2000년 이후 출생 선수들이 강화 훈련 명단에 포함됐다. 양홍석, 하윤기(이상 수원 KT) 등 프로농구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들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중 이현중이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현중은 대학 3학년을 마치고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 도전했다. 이현중이 대표팀 슈터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였지만, NBA를 노크하느라 대표팀에 합류하기 사실상 어렵다. 드래프트에 탈락하더라도 이현중은 NBA 하부 리그인 G리그에 남아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추일승 감독은 “현중이는 스스로 슛 찬스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 (NBA 리거가) 되기만 하면 농구 인기 회복에도 좋을 것”이라며 “대표팀에서는 한 시대를 끌고 갈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했다. 추일승 감독은 오는 17일과 1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릴 필리핀과 평가전에서 여준석을 테스트 할 생각이다. 추 감독은 “여준석을 아시안게임에서 키워볼 선수인지 시험하기 위해 과감하게 기용할 생각”이라며 “1번(포인트 가드)부터 5번(센터)까지 다 맡을 수 있다는데, 맞는 옷(포지션)이 어떤 것인지 봐야 한다. 대학교에서 20득점 20리바운드 하면 뭐하나”고 말했다. 포워드 문정현도 주목하는 선수다. 문정현은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여준석과 함께 고려대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끈 주역이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력 향상 위원들이 이견 없이 문정현을 추천하더라. KT 김동욱 아니면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 같은 선수”라며 기대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6.14 05:30
스포츠일반

'커리 후배' 이현중 '3월의 광란' 출격…미시건주립대와 첫 경기

한국인 슈터 이현중(22·202㎝)이 활약 중인 데이비슨대가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챔피언십 68강 토너먼트 무대에 오른다.애틀랜틱 10(이하 A10) 컨퍼런스 소속으로 1번 시드를 받은 데이비슨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A10 콘퍼런스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리치먼드대(6번 시드)에 62-64로 분패해 준우승했다.우승팀에게 주어지는 68강 토너먼트 출전권을 간발의 차로 놓쳤지만, NCAA 선발위원회 초청팀 자격으로 서부 지역 10번 시드를 배정 받았다. 데이비슨대가 3월의 광란 무대를 밟는 건 통산 15번째이며,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14일 진행된 NCAA 대진 추첨 결과 데이비슨의 첫 상대는 7번 시드 미시건 주립대로 결정됐다. 맞대결은 오는 19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의 본 시커스 웰니스 아레나에서 열린다. 경기 시간은 추후 정해진다.한국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3월의 광란 무대를 밟는 이현중은 데이비슨대의 간판 슈터다. 정규리그서 경기당 32분을 뛰며 16.5득점(6리바운드·1어시스트)을 올리고 야투 성공률 48.1%, 3점슛 성공률 38.4%를 기록했다. 데이비슨대가 27승6패로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이현중은 대학농구 최고의 스몰 포워드에게 주는 ‘줄리어스 어빙 어워드’ 최종 후보 5인에 포함됐다. A10 올 콘퍼런스 퍼스트팀에도 이름을 올렸다.68강 토너먼트 참가는 올 시즌 종료 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준비 중인 이현중이 더 큰 무대에서 진가를 보여줄 절호의 기회다.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1일 “이현중은 스몰포워드와 슈팅가드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3번 지명을 받을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올해 NBA 드래프트는 오는 6월24일 미국 뉴욕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다.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3.14 09:34
스포츠일반

'ESPN이 커리 옆에 사진' 이현중 “손흥민 형처럼 ‘드림 빅’”

“팀이 예상을 뒤집고 승리해 기분 좋았지만, (스테판 커리와) 사진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아요. 제가 커리를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다고 생각합니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데이비슨대 3학년 이현중(22·2m1㎝)과 새해 첫 날 전화 인터뷰를 했다. 전국구 스포츠 매체 ESPN이 지난달 22일 미국프로농구(NBA) 수퍼스타 스테판 커리(3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이현중의 사진을 나란히 올렸지만, 이현중의 목소리는 덤덤했다. 이현중은 ‘전미 랭킹 10위’ 앨라배마와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17점을 몰아쳐 79-78 승리를 이끌었는데, 데이비슨대가 랭킹 10위권 팀을 이긴 게 커리가 뛰던 2008년 이후 13년 만이었다. 커리도 자기 트위터에 모교의 승리 영상을 공유했다.이현중은 지난달 샬럿전에서는 ‘커리어 하이’ 32점(14리바운드)을 몰아쳤다. 그런데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40점을 득점할 수 있었는데 화가 났다. 경기가 끝날 때마다 항상 만족한 적이 없다”고 했다.애틀랜틱(A-10) 콘퍼런스 소속 데이비슨대는 올 시즌 10승2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A-10 이주의 선수’에 뽑힌 이현중의 별명은 클레이 탐슨(골든스테이트)에 빗대 ‘코리안 탐슨’이다. 지난 시즌 함께 뛴 켈란 그레디와 카터 콜린스가 다른 대학으로 떠난 가운데, 아이슬란드·덴마크 등 6개국 선수들이 모인 데이비슨대에서 이현중이 리더가 됐다.평균 득점은 지난 시즌 13.5점에서 올 시즌 17.5점으로 늘었다. 1, 2학년 때는 슛에 특화된 ‘캐치 앤 슈터’였다. 2번(슈팅가드)와 3번(스몰포워드)을 오가는 이현중은 “슛만 쏜다면 한계가 있다. 다른 쪽으로도 도움 줄 수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 픽앤롤, 패스 플레이메이킹, 수비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난 원래 무조건 3점슛 아니면 드라이브 인 레이업슛이었는데, 강팀과 장신 선수들에 안되는 경우가 많았다. 비 시즌에 김효범 (서울 삼성) 코치에게 배우며 슛 타점은 높게, 슛 타이밍은 빠르게 수정했다. 미드레인지 (점퍼)라는 공격 옵션 무기가 한 개 더 생겼다”고 했다.리바운드도 경기당 4개에서 6.4개로 늘었다. 1984년 LA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인 어머니 성정아(57)씨는 “난 키가 1m82㎝인데 올림픽에서 리바운드 4위를 했다. 볼이 떨어지는 지점을 잘 찾아갔다. 농구 센스나 시야를 현중이가 닮은 것 같다”며 “올 시즌을 앞두고 단단히 준비했는지 ‘엄마, 좋을거야’라고 자신 있어 했다. 강팀을 만나도 긴장하지 않고 한 단계 ‘탁’ 올라선 느낌”이라고 했다. 이현중은 비 시즌 동안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며 체중을 92~94㎏로 늘렸다. 기숙사에서 지내는 이현중은 노스캐롤라이나 호스트 패밀리를 오가며 마음의 안정도 찾았다.이현중의 2022년 목표는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이라 불리는 NCAA(미국대학스포츠협회) 토너먼트다. 웬만하면 정규시즌 경기를 다 이겨 AP(통신 선정) 랭킹을 높이거나, 3월 애틀랜틱10 토너먼트에서 우승해야 나갈 수 있다. 이현중은 “‘3월의 광란’ 향기를 느껴보고 싶다. NBA보다 시청률이 높고, 스카우터들도 지켜본다. 큰 대학을 상대로 증명할 수 있는 무대”라고 했다.2022 NBA 신인 드래프트 지원을 생각 중이다. 60명만 뽑는데, 미국 360여개 대학에서 졸업생 뿐만 아니라 1, 2학년도 ‘얼리 엔트리’로 나온다. 데이비슨대에서 커리 이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 받은 선수는 없다. 미국 매체들은 이현중이 올해 2라운드에 지명 받을 수도 있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이현중이 성실하고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만약 올해 지명을 못 받더라도 4학년 때 재도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현중은 “지난 시즌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호주 아카데미 시절 친구였던 조시 기디(오클라호마시티 6순위)가 지명을 받아 자극 받았다. (올해) 기회 된다면 (드래프트에) 나가야죠. 올 시즌 남은 경기를 다 뛰어보고 피드백 결과에 따라 결정하려 한다”며“(하)승진이 형이 ‘제발 NBA에 가서 (한국) 농구판 좀 바꿔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하승진(37·2m21㎝)이 2004년 신인 전체 4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이블레이저스 지명을 받았다. 한국농구 인기가 침체된 가운데, 이현중이 한국인 NBA 2호에 도전한다.‘축구 스타’ 손흥민(30·토트넘)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지구, 우승 트로피, 호랑이’ 사진과 함께 “만약 당신이 큰 꿈을 꾸지 않으면 당신을 잘못하고 있는 것”이란 글을 남겼다. 이현중은 “스테판 커리도 신체적 조건이 아니어도 다른 걸로 씹어 먹을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커리를 보면 희망도 생긴다”면서 “손흥민 선수가 롤모델이다. 나도 (NBA 진출은) 절대 안 될거라는 부정적인 시선이 있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꿈을 크게 가질수록 열망도 늘고 그만큼 노력도 하게 된다. 한번 뿐인 인생, 실패에 대한 두려움 대신 즐겁게 도전해보려 한다. 나도 손흥민 선수처럼 ‘드림 빅(Dream big)’”이라고 했다.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1.03 17:58
스포츠일반

ESPN, 커리 옆에 이현중 사진 "13년 만에 톱10 꺾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22일(한국시간) 공식 인스타그램에 스테판 커리(3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옆에 데이비슨 대학 이현중(21·2m2㎝)이 나란히 있는 사진을 올렸다. ESPN은 “데이비슨대가 커리가 뛰었던 2008년 ‘3월의 광란’ 이후 처음으로 톱10 팀을 이겼다”고 전했다. 데이비슨 와일드 캣츠 출신인 미국프로농구(NBA) 수퍼스타 커리도 자신의 트위터에 승리 영상과 함께 “와일드 캣이 되기 좋은 날”이라고 적었다. 미 대학스포츠협회(NCAA) 데이비슨대는 이날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험의 레거시 아레나에서 앨라배마 대학을 79-78로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앨러배마 대학은 전미 랭킹 10위팀이다. NCAA 디비전1 애틀랜틱(A-10) 콘퍼런스 소속 데이비슨대가 전미 랭킹 톱10 팀을 꺾은 건, 커리가 뛰었던 2008년 이후 13년 만이다. 이현중은 이날 3점슛 4개 포함 17점을 기록했다. 4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올렸다. 데이비슨대는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ESPN을 통해 이현중은 전국구로 이름을 알렸다. 앞서 이현중은 지난 1일 샬럿 대학과 경기에서 커리어 하이인 32점을 몰아친 바 있다. 이현중은 1984년 LA 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 성정아(56)의 아들이다. 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를 오가는 이현중은 올 시즌 팀의 리더로 활약 중이다. 미국 언론들은 2022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현중이 2라운드에 지명될 수도 있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만약 이현중이 NBA팀에 지명된다면, 2004년 NBA 4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이블레이저스에 지명된 하승진(36·2m21㎝) 이후 NBA 2호 한국인 선수가 된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2.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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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슨대 이현중, NCAA 데뷔 최다 32점 폭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데이비슨대 이현중(21·2m2㎝) 미 대학스포츠협회(NCAA) 진출 후 최다인 32점을 몰아쳤다. 이현중은 1일(한국시간) 샬럿 홀튼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CAA 샬럿 대학과 경기에서 32점을 넣으며 75-58 승리를 이끌었다. 이현중은 35분간 뛰며 3점슛 12개를 던져 6개를 성공했다. 리바운드도 14개나 잡았다. 데이비슨대 3학년 이현중은 미국 진출 후 커리어 하이 득점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22일 이스트 캐롤라이나전 25점이다. 이현중은 1984년 LA 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 성정아(56)의 아들이다. 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를 오가는 이현중은 올 시즌 팀의 리더로 활약 중이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2022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현중이 2라운드에 지명될 수도 있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만약 이현중이 NBA팀에 지명된다면, 2004년 NBA 4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이블레이저스에 지명된 하승진(36·2m21㎝) 이후 NBA 2호 한국인 선수가 된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2.0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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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선배 NBA 커리가 표 사줬어요”

“골든스테이트 홈 경기 티켓이요? 커리 선수가 줬어요.”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데이비슨대 3학년 이현중(21·2m2㎝)이 14일 전화 인터뷰에서 전한 이야기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머물고 있는 그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대학과 2021~22시즌 미 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 경기를 치렀다. 전날에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시카고 불스전을 관전했다.이현중이 NCAA 경기를 치른 곳도, NBA를 관전한 곳도 체이스 센터였다. 이곳은 골든스테이트 스테판 커리(33·미국)의 홈 코트. 이현중은 “TV로만 보던 체이스 센터 코트를 밟아 재밌었다”고 했다. ‘NBA 표는 구매했느냐’고 묻자 이현중은 “커리가 줬다”고 답했다. 커리 ‘직속 후배’라서 할 수 있는 이야기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데이비슨대에서 뛴 커리가 이현중을 비롯한 후배들에게 선물한 거다.이현중은 커리와 또 다른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 탓에 선수들이 각자 나라로 돌아갔다. 지난해 5월 줌 영상 미팅에 커리도 참여했다. 커리가 ‘셧다운 됐다고 늦게 자면 안 된다’며 자신의 생활습관을 알려줬다”고 전했다. 이현중은 “커리를 보니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더라. 그런데도 영리하게 풀어나가는 걸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를 오가는 스윙맨 이현중은 지난 시즌 특급 슈터의 상징인 ‘50-40-90 클럽’에 가입했다. 야투 성공률 50% 이상, 3점슛 성공률 40% 이상, 자유투 성공률 90% 이상 기록했다. 커리도 대학 시절 못 해본 거다.지난 시즌 함께 뛴 켈란 그레디와 카터 콜린스가 다른 대학으로 떠나 이현중은 팀 리더가 됐다. 지난 10일 델라웨어대와 개막전에서 1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대와 경기에서 11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렸지만, 3점슛 4개 중 1개만 성공했다. 이현중은 “시즌 전부터 집중 견제를 예상했다. 상대 벤치에서 나를 ‘디나이(공을 못 잡게 미리 막는 수비)하라’고 소리치는 게 들렸다. ‘캐치 앤드 슈터’가 아니라 수비수를 달고 던져도 슛 성공 확률이 높은 ‘샤프 슈터’로 발전해야 한다”고 했다.올여름 농구대표팀에 뽑혀 국제대회를 경험한 이현중은 “내 실력이 바닥이라고 느꼈다”고 했다. 대표팀 경기를 마치고 비시즌 동안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며 체중을 5㎏ 늘려 94㎏으로 만들었다. 대학에서는 사회학, 정치학 등 하루에 수업 2과목씩 듣는 걸 병행한다.지난 7월 미국 디 애슬레틱은 2022 NBA 신인 드래프트 예상에서 이현중을 전체 25순위라고 전망했다. ESPN은 지난 8월 전체 71위로 예측했다. 올해 3학년인 이현중이 NBA팀에 지명된다면, 2004년 NBA 4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이블레이저스에 지명된 하승진(36·2m21㎝) 이후 NBA 2호 한국인 선수가 된다.1984년 LA 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 성정아(56)의 아들인 이현중은 “말 그대로 기자들의 예상 순위에 불과하다. 내 단점(수비)을 지적하는 말은 피드백을 주는 공짜 강의라고 생각한다. (NBA에 못 갈 거라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지만, 확신이 없다면 애초에 시작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제 꿈을 의심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1.16 08:57
스포츠일반

이현중 2022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71위 전망

남자 농구 국가대표 포워드 이현중(21·2m)이 2022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00위 안에 드는 선수로 평가받았다.미국 ESPN은 26일(한국시각) 2022년 드래프트 전망을 발표했다. 이현중은 전체 71위로 전망했다. 이현중은 현재 미국 데이비드슨대에 재학 중이다. 데이비드슨대는 NBA의 간판선수인 스테픈 커리의 모교다. 한국 선수가 NBA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된 사례는 2004년 하승진(36·은퇴) 뿐이다. 당시 하승진은 전체 4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뽑혔다.이현중은 2학년이던 2020~21시즌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 1에서 22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평균 13.5득점 4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현중은 6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과 7월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하기도 했다.이현중은 고려대와 실업 명문 삼성전자에서 선수로 뛰었던 이윤환 삼일상고 농구부장과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농구 은메달리스트 성정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재정위원장의 아들이다.한편 내년 드래프트 1위엔 곤자가대의 파워포워드 체트 홈그런(미국)이 지목됐고, 듀크대의 이탈리아계 포워드 파올로 반체로(미국)가 2순위였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8.27 13:35
연예

'뭉쏜' 상암불낙스 에이스 이동국, 이현중과 슈팅 챌린지 도전

상암 불낙스의 실력을 상승시켜줄 대한민국 농구계 슈퍼루키 톱3가 출격한다. 이번 주 일요일(27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쏜다'에는 '180 클럽' 이현중과 고졸 첫 드래프트 1순위 이원석, 신촌의 '거인 센터' 차민석이 '어게인 농구대잔치'를 위한 전설들의 스페셜 코치로 나선다. 이현중은 2022년 미국 프로농구 드래프트를 목표로 NBA 진출을 노리고 있는 아시아 최강 농구 유망주다. NBA 최고의 선수 스테판 커리의 모교인 데이비슨 대학에 재학중인 그는 당시 야투율 50.3%, 3점 슛 성공률 43.6%, 자유투 성공률 90.5%로 데이비슨 대학 첫 '180클럽'에 가입한 인물이자 한국 농구 사상 첫 장신 가드로 일찍부터 명성을 떨치고 있다. 고졸 처음으로 2020 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 지명자로 꼽힌 차민석은 한 경기에 10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 2021 MVP 송교창을 제치고 역대 최연소로 두 자릿수를 득점한 차세대 포워드다. 농구 시작 1년 만에 한 경기에서 61득점을 한 사실은 '농구대통령' 허재 감독이 이룬 최다 득점 62점에 버금갈 정도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마지막으로 이원석은 전 농구 국가대표 선수이자 현 프로농구 분석관 이창수 선수의 아들로 신촌의 '거인 센터'로 주목받고 있다. 팀 내 득점 랭킹 1위를 거머쥐고 있으며 무엇보다 훅 슛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고 있는 3인방은 실력뿐 아니라 훈훈한 외모로도 눈길을 끈다. 그 중 차민석은 샤이니 민호와 닮은 시원한 눈매로 현장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는가 하면 이현중, 이원석은 전설들의 삼촌 미소를 자아내게 만드는 댕댕미(美)로 연신 웃음을 짓게 한다. 이현중은 이동국과 함께 슈팅 챌린지에 도전, 함께 대결에 나선 이동국과 예상 밖의 박빙의 승부를 펼쳐 멘붕에 빠진다. 상암 불낙스와 농구 유망주들의 유쾌한 만남이 그려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5 09:58
스포츠일반

점프력 3m30㎝…고교생 농구 국대 여준석

“롤 모델 (김)종규 형을 처음 만나 설레요. 제 눈앞에서 형이 덩크 하는 모습을 상상해요.” 26일 서울 서소문 중앙일보에서 만난 여준석(19·용산고 3학년)이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다. 그는 다음 달 필리핀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에 출전할 한국 농구대표팀에 뽑혔다. 원주 DB 센터 김종규 등 프로 10개 팀 에이스급 선수 10명과 상무 강상재, 그리고 그까지 12명이다. 고교생이 대표팀에 뽑힌 건 2012년 이종현(오리온) 이후 처음이다. 여준석은 “전혀 예상 못 했다”고 말했지만, 농구계는 “뽑힐 만 했다”고 반응했다. 그는 중학생이던 2016년 전국소년체전 결승전에서 혼자 50점·3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듬해 전국대회 결승전에서도 44점·3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친구들이 (내 별명을) ‘괴물새끼’라고 한다. 좋은 의미라서 싫어할 이유가 없다”며 웃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농구선수인 형(고려대 여준형)을 따라 입문했다. 아버지(여경익)도 고려대 농구선수였다. 여준석은 키가 2m3㎝이고, 점프력까지 좋다. 이세범 용산고 코치는 “예전 배구선수 마낙길이 점프하면 최고 타점이 3m40㎝ 정도라고 했다. 뱅크슛 때 활용하는 백보드의 작은 네모 있지 않나. 준석이도 점프하면 그 윗모서리 끝부분을 터치한다. 림이 3m5㎝이니까 3m30㎝ 이상 닿는다”고 설명했다. 서전트 점프가 83㎝다. 여준석은 센터와 파워포워드로 뛰었다. 요즘은 스몰 포워드 포지션을 연습한다. 2m 넘는 키에 드리블과 슛까지 겸비했다. 미국 프로농구(NBA)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처럼 리바운드를 잡은 뒤 쭉 치고 들어가 마무리한다. 지난해 11월 삼일상고전 때는 ‘윈드밀 덩크’를 터트렸다. 그는 “경기가 안 풀리려 화가 나서 해봤다. 덩크슛할 때 가장 좋다. 연습 때는 대학생 형을 앞에 두고 ‘인 유어 페이스 덩크’도 해봤다”고 전했다. 여준석은 2018년 말~2020년 초 호주 캔버라 NBA 캠프로 유학을 다녀왔다. ‘한국농구 미래’로 꼽히는 이현중(21)과 함께였다. 전미 대학스포츠협회(NCAA) 데이비슨대에 재학 중인 이현중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표팀 예비명단에만 이름을 올렸다. 여준석은 “현중이 형이 ‘너 또 얼었지’ 물어보길래 ‘약간 겁난다’고 했다. (2018년) 아시아 18세 이하(U-18) 챔피언십 8강에서 탈락했다. 그때 자극받아 호주에 갔다. 현중이 형이랑 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용산고는 지난해 11월 이후 팀 훈련을 못 한다. 선수들은 대신 개인훈련을 한다. 팔 근육이 탄탄한 여준석은 “성에 차지 않으면 혼자 남아서 2~3시간 정도 슛 500개를 던진다”고 말했다. 체격과 기량 못지않은 승부사 기질까지 갖췄다. 더 있다. 여준석은 배드민턴 이용대를 닮은 훈훈한 외모의 소유자다. 멋진 저음 목소리도 지녔다. 벌써 프로팀이 탐낸다. 그는 “프로에 얼리로 진출할지, 대학에 갈지, 해외에 도전할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시아컵에서는 필리핀·인도네시아·태국을 상대한다. 그는 “U-18 대회 때 장신에 막혀 고전했다. 이번에 대표선수가 되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어떤 걸 경험하게 될까’였다. 난 12번째 선수다. 막내답게 궂은일부터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1.2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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